2009년 10월 18일
남편의 휴가
지난 주 수,목,금은 남편의 휴가였다.
휴가 전엔 동물원도 가고 그 동안 못 했던 아빠 노릇을 충실히 할 것 같았으나...
글쎄...
<첫날 - 수>
모처럼의 휴가인데 아무 계획이 없다며 아노미 상태에 있다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갔다. 마침 나와 내 남동생도 갱신을 해야겠기에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로
유찬이까지 함께 갔다. 마치 가을 소풍하러 가는 기분이었다.
유환이는 잠시 어머니가 봐주시고~ 후후..
유찬이는 강서면허시험장에서도 계속 뛰어다녔다. 머리가 땀으로 흠뻑.
남편은 그 동안 차일피일 미루다 때를 놓쳐서 범칙금이 무려 4만원이나 부과...
갱신 비용도 인당 만 오천원이나 들던데.. T T
더군다나 난 사진이 없어서 거기서 허접한 사진으로 다시 찍었다.
도대체 내 연출 사진은 어디에...
참 여기서 잠시 운전면허 갱신시 사진 2장이 필요하다는 교훈...
집으로 컴백 후 아무래도 집에서 식사를 할테니.. 식자재 구입을 위해 집근처에 오픈했다는
타임스퀘어에 갔다. 하지만, 여기서 유찬이가 드러눕는 상황이 발생..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됬어요에서
받은 충격에 그는 몹시 피곤한 상태가 되었다. 더군다나 어렵게 결정한 저녁 메뉴는 스테이크였지만,
A1 소스를 구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A1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
그러나 대용품인 머스타드 소스를 구할 수가 있었다. 나도 예전엔 못 먹었지만, 이젠 좋아하게 되었다. ㅋㅋ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씻기고, 아침으로 우거지 국을 준비하고, 빨래를 하니.. 하루 끝...
내일 생수가 배달될지 모르니.. 동물원은 금요일에 가는 걸로 이야기했다.
<둘째날 - 목>
유찬이는 우리집에 오면 리듬이 깨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유환이 젖물리면서 자다보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진 않다.
1년 예탁해둔 예금이 만기가 도래.. 찾으러 다시 타임스퀘어에 갔다.
원래는 혼자 가려고 했는데, 공원에서 노는 남편과 유찬이와 조우.. 같이 가게 되었다.
덕분에 만기 세레모니는 물건너 갔다. 호젓이 커피나 주전부리를 할까 했던 꿈은.. 저너머로~ 훠이~
예금 찾고, 다시 예금 붖고 할 준비를 하니.. 이미 한 시..
점심은 멀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남편이 먹고 싶다던 새우장을 담그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통후추에 마른 고추, 감초.. 이거야 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만.
30마리 만원에 파는 새우를 떨이로 43마리를 샀다. ㅋㅋ
저녁은 새우찌게~ 남편이 해 주었다..
맨날 혼자 집에 있으니 누군가가 해 주는 밥이 정말 좋다. ㅋㅋ
동물원은 너무 피곤해서 안 가기로 했다.
<세째날>
아침먹고 유찬이와 공원에서 놀아주던 남편.. 점심은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겨우 나갈 준비를 했으나,
유찬이가 자서 계획 포기. 점심은 계란 볶음밥을 만들었다. 유찬이의 반응은.. 영~ T T
신랑이 내가 만든 볶음밥은 너무 아동틱하다며 핀잔을 주길래 안 만들어줬더니.. 불평했다.
스스로 스테이크를 구워먹더니, 댄스 학원에 가겠단다.
나도 휴가 기간 동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한 남편이 안타까워서 오케이했다.
허나, 유찬이는 남편이 나가자 나에게 나가자며, 바지를 가져오고, 연신 울어댔다.
이 녀석은 말도 못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주의 주장이 강할까?
유환이를 아기띠에 안고 처음으로 셋만의 외출을 감행했다.
유찬이는 요즘 한창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데 재미를 붙여서 공원에서 길도 아닌 잔디로 계속
유모차를 몰고 다닌다. 하지만, 유환이를 안고 다니는 나는 힘이 좀 부쳤다.
사실 공원에서 우연히 어머니를 만나면 조용히 따라가서 저녁을 해결하려 했으나 만날 수 없었고,
(알고 봤더니 산에 갔더란다) 비가 올 것 같아 친정에 들렀다 집에 가자니 애들 비 맞힐 것 같아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집에 온 후 어머니에게 목욕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드리니,
저녁을 먹으러 오라 해서, 친정에 가서 저녁을 해결.. 럭키~
남편이 없어서 유찬이는 친정에서 자게 했다.
<넷째날>
오늘은 남편의 회사 동료 결혼식.. 입고 갈 옷이 없어 안 가려다 동생이 마침 살쪘을 때 입었던 옷이 있다해서
얻어 입고, W로 향했다. 유환이는 어머니께서 봐 주신다길래 언넝 맡기고 갔다.
오랫만에 해 보는 남편, 유찬이와의 외출...
지하철 5호선으로 광나루역에서 내려 택시는 노부부와 우연히 합승하게 되어 도착했다.
남편의 회사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R4에서 아침식사를 해서 그런지 내 얼굴을 아는
분도 계셨다.
결혼식장이 꽤 커서 인상적이었다. 버진로드가 엄청 길어서 부러웠다. 후후.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2부는 거의 신부 아버지의 독무대.
앨범까지 있으시단다.
돌아오는 길은 걸어왔다. 남편은 어렸을 때 친구들이 근처 아파트에 살아서 많이 놀러왔다며,
옛날 추억을 회상하곤 했다.
마지막에 결혼식이 좀 길게 진행되어서 집에서 호출이 와서 마음이 불안불안했던 것을 빼면 좋았다.
저녁엔 유찬이를 위해 어묵 볶음을 해달라고 했더니, 남편답지 않게 조금 짜증을 냈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줄 몰랐는데.. 그래도 유찬이가 어묵볶음을 좋아해서 기분이 풀린 듯 했다.
육개장이 먹고 싶다길래 육개장을 준비했으나, 유환이가 너무 울어대서... 힘들었다.
12시까지 육개장 끓이고, 빨래하고, 쓰레기들을 처리했다.
<다섯째날 - 일>
교회를 다녀왔다.. 점심은 타임스퀘어에 있는 호아센에서 쌀국수...
유찬이가 쌀국수를 좋아해서 다행.. 월남쌈은 별로 안 좋아했다. 하기사 나도 별로더만.
하지만, 유환이가 아기띠에서 꿈틀대서 쌀국수를 반도 못 먹고, 수유실로 향했다.
유환이 몸무게가 거의 4.8이어서 약간 뿌듯...
휴가 전엔 동물원도 가고 그 동안 못 했던 아빠 노릇을 충실히 할 것 같았으나...
글쎄...
<첫날 - 수>
모처럼의 휴가인데 아무 계획이 없다며 아노미 상태에 있다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갔다. 마침 나와 내 남동생도 갱신을 해야겠기에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로
유찬이까지 함께 갔다. 마치 가을 소풍하러 가는 기분이었다.
유환이는 잠시 어머니가 봐주시고~ 후후..
유찬이는 강서면허시험장에서도 계속 뛰어다녔다. 머리가 땀으로 흠뻑.
남편은 그 동안 차일피일 미루다 때를 놓쳐서 범칙금이 무려 4만원이나 부과...
갱신 비용도 인당 만 오천원이나 들던데.. T T
더군다나 난 사진이 없어서 거기서 허접한 사진으로 다시 찍었다.
도대체 내 연출 사진은 어디에...
참 여기서 잠시 운전면허 갱신시 사진 2장이 필요하다는 교훈...
집으로 컴백 후 아무래도 집에서 식사를 할테니.. 식자재 구입을 위해 집근처에 오픈했다는
타임스퀘어에 갔다. 하지만, 여기서 유찬이가 드러눕는 상황이 발생.. 우리 아이가 이렇게 됬어요에서
받은 충격에 그는 몹시 피곤한 상태가 되었다. 더군다나 어렵게 결정한 저녁 메뉴는 스테이크였지만,
A1 소스를 구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A1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
그러나 대용품인 머스타드 소스를 구할 수가 있었다. 나도 예전엔 못 먹었지만, 이젠 좋아하게 되었다. ㅋㅋ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씻기고, 아침으로 우거지 국을 준비하고, 빨래를 하니.. 하루 끝...
내일 생수가 배달될지 모르니.. 동물원은 금요일에 가는 걸로 이야기했다.
<둘째날 - 목>
유찬이는 우리집에 오면 리듬이 깨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내가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유환이 젖물리면서 자다보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쉽진 않다.
1년 예탁해둔 예금이 만기가 도래.. 찾으러 다시 타임스퀘어에 갔다.
원래는 혼자 가려고 했는데, 공원에서 노는 남편과 유찬이와 조우.. 같이 가게 되었다.
덕분에 만기 세레모니는 물건너 갔다. 호젓이 커피나 주전부리를 할까 했던 꿈은.. 저너머로~ 훠이~
예금 찾고, 다시 예금 붖고 할 준비를 하니.. 이미 한 시..
점심은 멀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남편이 먹고 싶다던 새우장을 담그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통후추에 마른 고추, 감초.. 이거야 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만.
30마리 만원에 파는 새우를 떨이로 43마리를 샀다. ㅋㅋ
저녁은 새우찌게~ 남편이 해 주었다..
맨날 혼자 집에 있으니 누군가가 해 주는 밥이 정말 좋다. ㅋㅋ
동물원은 너무 피곤해서 안 가기로 했다.
<세째날>
아침먹고 유찬이와 공원에서 놀아주던 남편.. 점심은 쌀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겨우 나갈 준비를 했으나,
유찬이가 자서 계획 포기. 점심은 계란 볶음밥을 만들었다. 유찬이의 반응은.. 영~ T T
신랑이 내가 만든 볶음밥은 너무 아동틱하다며 핀잔을 주길래 안 만들어줬더니.. 불평했다.
스스로 스테이크를 구워먹더니, 댄스 학원에 가겠단다.
나도 휴가 기간 동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한 남편이 안타까워서 오케이했다.
허나, 유찬이는 남편이 나가자 나에게 나가자며, 바지를 가져오고, 연신 울어댔다.
이 녀석은 말도 못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주의 주장이 강할까?
유환이를 아기띠에 안고 처음으로 셋만의 외출을 감행했다.
유찬이는 요즘 한창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데 재미를 붙여서 공원에서 길도 아닌 잔디로 계속
유모차를 몰고 다닌다. 하지만, 유환이를 안고 다니는 나는 힘이 좀 부쳤다.
사실 공원에서 우연히 어머니를 만나면 조용히 따라가서 저녁을 해결하려 했으나 만날 수 없었고,
(알고 봤더니 산에 갔더란다) 비가 올 것 같아 친정에 들렀다 집에 가자니 애들 비 맞힐 것 같아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집에 온 후 어머니에게 목욕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드리니,
저녁을 먹으러 오라 해서, 친정에 가서 저녁을 해결.. 럭키~
남편이 없어서 유찬이는 친정에서 자게 했다.
<넷째날>
오늘은 남편의 회사 동료 결혼식.. 입고 갈 옷이 없어 안 가려다 동생이 마침 살쪘을 때 입었던 옷이 있다해서
얻어 입고, W로 향했다. 유환이는 어머니께서 봐 주신다길래 언넝 맡기고 갔다.
오랫만에 해 보는 남편, 유찬이와의 외출...
지하철 5호선으로 광나루역에서 내려 택시는 노부부와 우연히 합승하게 되어 도착했다.
남편의 회사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R4에서 아침식사를 해서 그런지 내 얼굴을 아는
분도 계셨다.
결혼식장이 꽤 커서 인상적이었다. 버진로드가 엄청 길어서 부러웠다. 후후.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2부는 거의 신부 아버지의 독무대.
앨범까지 있으시단다.
돌아오는 길은 걸어왔다. 남편은 어렸을 때 친구들이 근처 아파트에 살아서 많이 놀러왔다며,
옛날 추억을 회상하곤 했다.
마지막에 결혼식이 좀 길게 진행되어서 집에서 호출이 와서 마음이 불안불안했던 것을 빼면 좋았다.
저녁엔 유찬이를 위해 어묵 볶음을 해달라고 했더니, 남편답지 않게 조금 짜증을 냈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줄 몰랐는데.. 그래도 유찬이가 어묵볶음을 좋아해서 기분이 풀린 듯 했다.
육개장이 먹고 싶다길래 육개장을 준비했으나, 유환이가 너무 울어대서... 힘들었다.
12시까지 육개장 끓이고, 빨래하고, 쓰레기들을 처리했다.
<다섯째날 - 일>
교회를 다녀왔다.. 점심은 타임스퀘어에 있는 호아센에서 쌀국수...
유찬이가 쌀국수를 좋아해서 다행.. 월남쌈은 별로 안 좋아했다. 하기사 나도 별로더만.
하지만, 유환이가 아기띠에서 꿈틀대서 쌀국수를 반도 못 먹고, 수유실로 향했다.
유환이 몸무게가 거의 4.8이어서 약간 뿌듯...
# by | 2009/10/18 18:38 | 육아 | 트랙백 | 덧글(0)




